백수의 아름다운 불완전함을 위해서


백수의 아름다운 불완전함을 위해서

흔들렸다 가벼운 바람에도 그래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탱자 <어느날> 내일로 여행 중 <뮤지엄산> 백수가 되었던 어느 아침에 갑작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뭐지?'라는 나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 말하기 어려웠다. 회사에서 일했던 마케팅, 영업과 같은 직무 그리고 취미생활을 통해 배웠던 사진, 영상, 커피, 요리 등 무엇 하나 말할 수 없었다. 혼란은 나를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한가지 생각을 선택했다.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네'였다. 이런 생각은 나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너는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는데 이제 무엇을 할려고 하니?' '그러지 말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건 어때'였다. 사람인과 잡코리아를 보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호기롭게 자발적 백수가 되었지만 결국 다시 돌아가는구나' 라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우울한 감정은 나를 이미 지배했고 시간이란 방에 갇혔다. 몇일 동안 혼돈 속에서 흔들리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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