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삶 - 김다솔 시인


허기진 삶 - 김다솔 시인

허기진 삶 김다솔 - 시 원문 - 고양이가 처마 밑에 앉아 앙칼지게 울고있다 굶주린 눈빛이 빗물에 젖는다 삶의 틈새로 젖어드는 소리들이 먼 허공을 떠돌고 있다 어디, 생의 외각으로 밀려나온 외톨이가 너 뿐이냐 저 수많은 아우성들 아마 허기를 채우기 위함만은 아니다 허명을 쫓아 나도 얼마나 멀리 떠돌이했던가 고양이처럼 처마 밑에 웅크리고 앉아 밤을 울고싶다 ------------------------- 삶을 고양이에 빚대어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허기지기에 채우기위한 몸부림을 한다 그늘 밑에서, 누구의 밑에서 살기위한 몸부림을 한다. 땀을 딱기 위해서 품 안에서 살아간다. 세상에서 피기위한 꽃의 몸부림처럼, 생의 굴레를 벗기 위해서 노력한다. 생각의 꼬리표, 지나온 이정표를 밝게하기 위해서 걷는다. 한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날기위한 꿈틀거림은 허기진 삶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참아야 한다. 뛰어야 한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푼이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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