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는 아이 나는 왜 그랬을까?


화내는 아이 나는 왜 그랬을까?

싸움을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었는데 걸려오는 싸움을 피하는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나는 싸움을 피하면 약한 친구가 되는 게 싫어서 싸움이 날 땐 우유곽도 집어 던지고 책상, 의자 등등 각종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 내가 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싫어서 자존심만 쌔지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싸움에서 져봤다.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그때 조차 솔직하려고 하지 않아서 핑계를 찾으려고 했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집에가서 정말 많이 곱씹어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사를 갔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내 싸움담을 아이들에게 말하면서 뭔가 나 이런 아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했고 어느정도 학교생활에 적응을 했을 때 나에게 시비를 걸어오는 친구가 생겼다. 화를 어떻게든 크게 내는 방식으로 의자도 집어던지고 근데 그때 처음으로 울음이 터져버렸다. 이런 떳떳하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에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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