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랑(최승자) - 감정에 대한 냉소적 고찰


이 시대의 사랑(최승자) - 감정에 대한 냉소적 고찰

이 시대의 사랑 최 승 자 시/에세이(현대시) 1981.09.01. 처음엔 시라는 분야, 그리고 제목에 적혀있는 '사랑'의 단어 때문에 이 책에서도 다른 시집에서 느껴볼 수 있는 몽글몽글하고 서정적인 시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시를 펼치고 몇 글자 읽는 순간, 바로 부정되고 그 포인트가 이 시집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빛 밝은 아침 잠실 독신자 아파트 방에 한 여자의 시체가 누워있다.' (중략) <어느 여인의 종말>을 읽어보면 이 시집이 가져가는 분위기와 단어들의 거칠기가 단숨에 느껴진다. 이런 부분을 읽다 보면 작가가 가졌을 실제 외로움과 고통의 깊이가 얼마나 컸을지 그리고 그게 건강과 심리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걱정까지 들게 된다. 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구분은 작가가 지내온 시간적 배경을 관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작가의 감정의 깊이를 생각하며 시를 읽으면 더욱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렇게...


#독서 #시 #시집 #이시대의사랑 #최승자 #한국문학

원문링크 : 이 시대의 사랑(최승자) - 감정에 대한 냉소적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