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0)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10)

교직원 면접도 꽤 잘본 것 같았다. 내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박수소리도 들린 것 같았다. 그리고 면접관님들도 내게 굉장히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발표는 나지 않았다. 역시 교직원의 벽은 높다고 생각하며, 스타트업에 출근하기로 하였다. 신생 회사 특유의 분위기에 설렜다. 병특에서의 고생이 드디어 보상받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난 웹을 전혀 모르는 사람인 데, 웹 페이지 구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드프레스나 윅스 같은 걸로 구축할 것을 말했으나, 반려되었다. 그런 프레임워크를 쓰면 커스터마이징이 어렵고 느리다는 이유였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였다. 그리고 사장이 생각하는 내용이 내겐 너무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렇다. 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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