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사계

아이고 정신머리 허고는... 마카밭 꼬랑에 풀을 괭이로 긁어분닥 해놓고는 그냥 와분것바바. 갔다오자니 오늘 차량통제요원이 또 잡을것 같고... 씨벌놈들이 지그들끼리도 뭇이 잘 안맞는가비여. 주민 차량인지 알아보게 비상등 키고 댕이락 허드만 그래도 잡고 지랄이여. 꼬챙이 오랫만에 잡어보는것 같다. 마카밭부터 한바꾸 둘러본다. 아까침에 불갑사양반이 사진을 보내왔드라고. 술을 담갔단다. 블랙마카주. 그것도 백병(1L)씩이나... "아따 보기만 해도 취허요.친구들은 친구 잘둬서 쓰겄네요.마카분말에 술에..." 돈도 솔채히 들어갔겄다. 한벵에 120g씩 느씬게 12kg 들어갔구만. 그놈 솔로 문댈라믄... 해본 놈이나 그 속 알제... 뿌리 빤뜨시 몰린놈으로 담으믄 얼매나 이쁘다고. "모냐 얘기했든 사람 오늘 온닥했었는디 다음주에나 온닥헙디다" "아~곡성인가 담양인가?" 곡성? 이 잡것들이... 작년에 계약허자고 서류까지 다 준비해노락 해서 그랬드만 취소해불드라고. 그것땜시 한달 가차이 약도...



원문링크 :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