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나타났다’ 소리 들은 박새, 나뭇가지에도 놀랐다


‘뱀이 나타났다’ 소리 들은 박새, 나뭇가지에도 놀랐다

경고음을 듣고 이미지를 연상하는 박새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은 우리가 위험을 지각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자라를 보고 놀랐다면 머릿속에 그 이미지가 자리 잡아 모든 것이 자라로 보인다. 뱀이 나온다는 주의를 받은 산길에서 구불구불한 나뭇가지를 볼 때마다 깜짝 놀라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그렇다면 연상을 통해 위험에 대처하는 이런 능력은 사람만의 능력일까. #박새, #스즈키 도시다카, 뱀이 출현했다는 경고음을 녹음해 들려주자 박새가 놀라 둥지에서 뛰쳐나와 주위를 살피고 있다. 교토대 스즈키 도시다카 제공. 스즈키 도시다카Toshitaka Suzuki 일본 교토대 동물행동학자는 최근 실험을 통해 박새도 비슷한 능력을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람 아닌 동물에서 어떤 소리를 듣고 시각적인 연상을 하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새는 포식자 가운데 특히 뱀에 예민하다. 뱀은 박새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기르는 구멍 속에 들어와 어미와 새끼를...


#박새 #스즈키

원문링크 : ‘뱀이 나타났다’ 소리 들은 박새, 나뭇가지에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