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4일 오후 11시 24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2010년 11월 14일 오후 11시 24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주말에 엄마에게 다녀왔다. 칠순이 다되신 엄마..가 계시는 요양병원, 왠지 허름하게도 느껴지는 그병원안에서 들어가면서부터 나는 호흡이 일정해지지 않았다. 병원.. 병원이 주는 이미지는 참 많다. 나에게 주는 이미지 역시 ..참 많다 라고 말하기에도 많이 부족하다. . . . 엄마 와 나는 뭔가 그무언가.. 의 고리가 굉장히 단단한게 연결되어있는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탯줄을 자르지 못한 아기처럼.. 어릴적.. 너무도 어릴적.. 엄마는 생각나지도 않을 어릴적..사고로 인해 엄마는 간질이란 병과 평생 함께 사셔야했다. 또 그로 인해 엄마가 짊어져야할것들이 하나둘 늘어만갔다. 그 많은 ........상처들, 그것조차도 들어볼수없는.. 설명할수도 없는.. 청각장애까지.. 연달아오는 언어장애까지.. 엄마도 일종의 피해의식 더하기 사회의 그러한 눈길을..피할수는없었다. 화가 나면, 엄마는..너무도 분에 찬 얼굴로 모든걸 던져버렸다. 모든건 아니었다. 다만,, 내기억에 남아있는 건 '엄마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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