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의 첫 독립, 이게 빈 둥지 증후군인가 5학년 때 멈춰있던 나의 내면 아이에게 feat.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큰아이의 첫 독립, 이게 빈 둥지 증후군인가 5학년 때 멈춰있던 나의 내면 아이에게 feat.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큰아들의 첫 독립, 이게 빈 둥지 증후군인가 드디어 오늘이다. 큰애가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날, 그곳으로 가는 길.. 아아슈페너 에스프레소 같은 작은 잔이지만 입안에 머무는 잔향이 좋았다 며칠간 마음이 뒤숭숭했다. 환한 대낮에는 괜찮다가 어둑해지면 마음 자체가 가라앉았다. 이러다 말겠지. 며칠을 잘 때마다 베갯잇을 적시고 있었다. 첫 정이라고 표현하는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큰아이에게 의존하는 마음이 컸던 것일까. 어제 읽었던 심리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빈 둥지 증후군이란 물질이나 행위, 사람 모두 힘들 때 더 찾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지했다면 더욱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p219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국민학교 5학년이던 그때의 나, 그러니까 정확히는 4학년 겨울에 고등학교를 먼 곳으로 간다며 떠나버렸던 작은언니. 그녀는 내게 '엄마'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부재된 사람의 자리는 너무도 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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