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어가는 계절 (feat 아이처럼)


감이 익어가는 계절 (feat 아이처럼)

늘 지나다니는 산책로를 지나던 어느날, 그래봐야 겨우 지난 주 주말이긴 하지만 어쨌든,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보니 그동안 보지못했던 주홍빛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은제 저렇게 감이 익은 거야? 작년에도 보고 재작년에도 봤겠지만 다시 봐도 신기하고 이쁜 주홍색 감이다. 남의 집 담벼락에 붙어서 감나무 구경을 하다보니 살짝 모양이 빠져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감이 잘 익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없어 보이니 서둘러 자리를 뜨도록 하자. 단풍이 드는 나무는 아닌 모양인지 아직까지는 초록초록한 나뭇잎을 자랑하고 있는 이름모를 나무를 뒤로 하고 걷다보니 나홀로 유유자적을 즐기고 있는 왜가리씨 한마리가 개천가를 점령하고 있다. 왜가리 앞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는 길이 있으니 코스모스와 함께 왜가리씨를 찍어보도록 하자. 요렇게도 찍어볼까? 하면서 다른 각도로 또 한장! 좋은 모델 되어주어서 감사! 고맙다고 인사했으니까 진상스러운 인간이라고 속으로 욕하고 그러지는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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