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맞이 공포특집!


초복맞이 공포특집!

믿기지 않겠지만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예전 화장터 자리였다. 옛날이라고만 들었지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화장터였는지는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택시를 타게 되면, 내비게이션도 없던 시절, 00초등학교 앞으로 가주세요, 라고 하면 십중팔구 모르는 기사님들도 대다수. 이 때 우리 어머니, 호기롭게 외친다. 옛날 화장터 자리요~ 그제서야 기사님, 네, 출발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초등학교 안 다녀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또는 나 화장터 자리 초등학교 나온 여자야, 라고 말하고 싶다.ㅎㅎ) 물론 이것도 예전 이야기이니 요즘 이 초등학교의 학생이나 학생의 부모님들,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충분히 받고 있는 근래의 택시기사님들은 이 학교가 그 학교인지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어쨌든, 이제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고 먹구름이 끼는 으슥한 날이 되면 어떤 이야기들이 난무하는지 충분히 상상이 가지 않는가?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학교에서 쓰이는 각종 연장이나 비품들을 쌓아...


#공포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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