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살바도르 달리 전'_광인이 아니었던 성실한 화가


전시회 '살바도르 달리 전'_광인이 아니었던 성실한 화가

스페인어와 문화를 전공하며 나의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언제나 살바도르 달리 였다. 감히 파악할 수 없는 그의 신기한 그림들은 도무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여기에 염소같이 길다란 범상찮은 외모와 10살 연상 유부녀 갈라와의 연애 및 결혼, 아버지에게 '당신에게 받은 것을 돌려준다' 라며 정액을 봉투로 전달했다는 충격적인 일화까지 달리는 그 인생 자체로 신비로웠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달리가 살았던 카다케스까지 다녀왔다. 엄청나게 큰 달걀과 수많은 시계들이 있는 집에서 온전히 알아듣기는 힘든 스페인어로 듣는 달리의 생애는 또다른 미스테리였다. 속을 알기 힘든 작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기에 더욱 좋았다. 그런 달리가 한국에 왔다. 특유의 콧수염난 마스크와 지팡이로 대표되는 그의 그림들이 한국에 왔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흥분되었다. 출장에 자가격리, 그리고 코로나의 위험까지 얼마간을 더 참고나서야 비로소 7년 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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