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의 봄


고기동의  봄

4윌의 꽃 목련화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봄 봄은 가고 여름이 왔다. 때 아닌 봄 이야기냐고 힐문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나는 오늘 봄을 생각한다. 떠나간 임이 그리워지듯 지나간 봄이기에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고기동의 봄은 고기호의 늪지 수양버드나무로 부터 온다. 연녹색 새순이 잠에서 깨어나 파란하늘을 향해 밀어내듯 나온다. 노란 개나리를 시작으로 산수유는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나고 분홍 진달래와 눈부시도록 하얀 벚꽃이 호숫가와 공원길, 산언저리에 흐드러지게 펼쳐진다. 고기공원 호숫가에 핀 붓꽃 푸름이 더해진 호숫가는 할미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며 일어나고 뒤를 이은 붓꽃은 온통 호숫가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붓꽃은 그리스 신화 무지개의 여인 이리스에서 유래되어 lris라고도 부르는데 소식. 사랑이라는 꽃말이 더해지며 더 정겹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고기동의 봄은 참으로 아름답다. 새들의 노래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집집마다 제각기 다른 꽃들이 피어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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