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이다. 날씨가 좋을수록 개와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과 봄옷을 챙겨 입고 달리기에 나선 사람들이 한데 섞여 산책로와 트랙이 붐빈다는 불편함이 조금 있지만, 길이 아무리 뻥 뚫려도 우중충한 날씨에 외롭게 달리는 것보다는 좋은 것 같아서 불평은 넣어두고 맑은 하늘 아래서 발을 열심히 굴렸다. 10개월 전에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심장부정맥 진단을 받고 의사선생님에게 운동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았다. 건강하려고 시작한 러닝인데⋯⋯ 러닝 때문에 부정맥이 생겼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조금 억울했지만, 어쨌든 나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기에―처방받은 약은 빼먹지 않기 위해 알람을 맞춰서..........
[10km 달리기] 심장부정맥 진단 10개월 이후 40분대 러닝 기록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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