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가 개를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


달리다가 개를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

Previous image Next image 공기가 제법 선선해졌다. 야외 활동을 산뜻하게 할 수 있는 계절이 다시 찾아와서 반갑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기 위해 오랜만에 러닝화를 신고 밖을 나섰다. 내가 달릴 때 주로 이용하는 동네 강변의 트랙이 있다. 견주들이 개와 함께 산책하는 길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날씨가 좋아지면 그곳은 개와 산책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날이 좋은 오늘도 여지없이 동네 강변은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힘든 줄도 모르고 발을 굴렸다.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달리고 있는데, 멀리서 하얀 개 한 마리가 주인과 함께 오는 게 보였다. 큰일 만드는 걸 싫어하는 나는(누군들 안 그러겠냐마는) 개와 견주에게 위험하지 않은 러너라는 걸 어필하기 위해 그들이 다가오는 방향과 거리를 벌려 트랙의 오른쪽으로 바짝 붙었다. 하얀 개는 주인과 함께 그대로 얌전히 걸어가나 싶었는데, 나와 거리가 좁혀지자 우렁찬 소리로 짖으며 내게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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