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독서 후기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독서 후기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김난주 옮김, 문학동네, 2012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걸작선,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을 읽었다. 하루키의 에세이에는 묘한 유머의 매력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찰스 강변에서 하버드 여학생들이 유유히 흔들리는 포니테일과 함께 달린다. 나의 인생에도 그런 빛나는 날들이 존재했었을까? 그렇다. 조금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그때 내가 긴 포니테일을 갖고 있었다 해도 그것은 그녀들의 포니테일만큼 자랑스럽게 흔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이가 지긋한 하루키가 포니테일을 흔들며 달리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서 혼자 큭큭대며 웃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1949~) 책에서 본 글이 재밌어서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하면 애매하게 그 맛이 안 산다. 글로 적힌 유머를 소리 내어 입 밖에 내면 마치 알코올에 불이 붙은 듯 소리와 함께 재미가 증발해버린다. 글 유머와 말 유머는 구사하는 환경이 달라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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