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별거 가정 (17) - 이야기는 끝나고, 삶은 계속된다


별거 아닌 별거 가정 (17) - 이야기는 끝나고, 삶은 계속된다

얼마 전에 읽은 소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장류진의 데뷔작이자 단편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그녀가 선보인 세계에 흠뻑 빠졌었던 나는 작가가 첫 장편소설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길로 책방으로 향했다. 그녀의 장편소설 역시 나를 흡입력 있는 세계로 데려가리라 기대하면서 <달까지 가자>의 첫 장을 펼쳤고, 장류진은 이번에도 나를 자신만의 세계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달까지 가자>의 등장인물 정다해와 강은상, 정지송은 같은 회사의 동료이자 회사에서 ‘비공채 출신 3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주인공 다해는 회사의 큰언니 은상의 제안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하고, 이후 지송까지 합류하여 그들은 전 재산을 가상화폐에 붓는 위험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 소설에서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투자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2017년 당시 실제 이더리움의 가격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2017년⋯⋯. 그 해는 내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해이기도 하다. 나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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