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의 힘


고전 읽기의 힘

나는 고등학생 때 야간자율학습과 문제집으로 공부했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편이었다. 나가서 노는 것은 취미가 없었고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을 좋아했다. 집에는 그 시절 유행하던 방문판매로 구입된 문학전집이 있었다. 하드커버에 갱지 재질, 작은 글씨가 빼곡한 책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시간도 많으니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한두 권씩 읽었다. 문학전집이 무척 재미있어서 같은 책을 몇 번씩 읽기도 했다. 세계문학전집은 가끔 무슨 말인지 몰라서 글자만 읽은 경우도 있었지만 한국문학전집은 그냥 재미있었다. 한국문학전집에 포함되어 있던 시 조차도 재미있었다. 지금은 시를 읽지 않으니 이건 아마 청소년 감수성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고3이 되어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하게 되었을 때 신기하게도 언어영역은 거의 만점이 나왔다. 그때 나의 공부 방법은 2일에 수능 1회분을 끝내는 것이었다. 이 방식대로 하면 언어영역 시험을 주 2~3회는 보게 되는 것인데 매번 점수가 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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