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은 큰 흔적을 남긴다


짧은 만남은 큰 흔적을 남긴다

흔적이란. 어떤 현상이나 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국이나 자취. 를 의미한다. 자국이란, 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을 의미한다. 자취란, 어떤 것이 남긴 표시나 자리. 를 의미한다. 긴 만남이 끝이 나면, 시간이 그 변화를 흡수한 것일까 변해버린 나의 모습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은 흔적이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냥 그것이 닿거나 묻은 것은 내가 되어버렸으니까. 그 사람이 좋아했던 것은 나도 좋아하는 것이 되었을 뿐이다. 그것을 흔적이라고 부른다면, 어쩌면 조금은 거리가 있는 표현일 수도 있다. 짧은 만남이 끝이 나면, 나에게는 생각보다 큰 흔적이 남는다. 다음에 이 사람을 만날 때, 이 새로운 사람에게 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쩌면 내 삶에서 관심 없던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한다. 음식일 수도 있고, 운동일 수도 있고, 어떠한 영상물일 수도 있고... 그리고 그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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