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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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장난꾸러기 친절한 먹깨비 2020. 1. 7. 17:2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제는 분리수거도 할 줄 안다 낯은 여전히 가리지만 지난 주에는 강슬댕 먹으라고 튀김도 건네줌 슬댕 감동 받음 다 먹고 난 그릇은 설거지통에 직접 넣는다 서랍 뒤지는걸 좋아하는데 꼭 물건을 나에게 들고온다 "제자리에 놔주세요" 하면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기저귀는 아직 못 뗌 티비 안 보여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안 찾는다 가끔 손가락으로 티비를 가리키는데 "테리비 고장났어 아저씨가 열 밤 자고 고치러온대" 라고 말하니 알아 듣는건지 더 이상 틀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책 읽어달라고 계속 졸라서 피곤 ㅠ 같은 책을 10번 넘게 반복해서 읽어줬더니 책 내용 다 외울 지경 밤에 자기 전에 내가 멋대로 만든 동화를 들려주는데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아빠가 "아니 이게 무슨 냄새야 " 말하며 등장하는 부분 엄청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경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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