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1화

- 1화 - 밤늦게까지 가방을 이리저리 매어보고, 색연필은 잘 있는지, 또 책끈에 묶은 시험지철은 잘 있는지,들뜬 마음에 이내 밤은 새벽없이 아침을 맞는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나무사이로 1학년4반 아이들이 모였다. 우리들은 1학년 어서어서 자라자. 학교마당 나무들아 같이 자라자 . 노래에 맞춰 맨끝에 있는 우리반 교실로 '하나 둘' 선생님 구호에 '셋넷' 구호를 맞춘다. 교실 가득 새로운 친구들이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권필선 선생님. 조금 무섭게 생긴 여자 선생님이다. 내일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칭찬받아야지!!! 마음 뿐이었던가.... 며칠이 지나 수업이 끝난 교실에 아이들 5~6명이 남아있다. 받아쓰기 시험에서 많이 틀린 아이들이 나머지공부를 한다. 당연히 나도 포함. 빨리 집에가고 싶지만 보내주지 않으신다. 눈물이 난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선생님 책상에 앉아 도시락을 꺼내 식사를 하신다. 하얀 쌀밥이다.맛있는 쌀밥 냄새랑 반찬냄새가 교실가득 진동을 한다. 이제 받아쓰기 재시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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