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너구리가 들여다보다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너구리가 들여다보다

너구리가 들여다보다 925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17 21:01 어느 날 밤에 있었던 일이다. 한 소년이 목이 말라 봉당으로 나와, 부엌에서 물을 마시던 와중이었다. 그런데 활짝 열어둔 출입문 가에, 웬 너구리 한 마리가 고개를 들이밀고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소년은 너구리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 골치가 아프겠다 싶어 "이놈이!"하고 일갈을 날렸다. 그러자, 너구리는 천천히 고개를 뒤로 빼더니 그만 달아나 버렸다…. 고, 그렇게 생각한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날 밤은 마침 보름달이 떠 있어서, 불을 안 켜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밝은 밤이었다. 분명 그랬을 텐데, 소년은 삽시간에 자기 손조차 안 보일 정도로 새까만 암흑 속에 떨어져 버렸다. 게다가 곤란하게도 어서 자던 방으로 돌아가려고 손으로 더듬어 가며 걸음을 떼 봐도, 발밑이 평탄한 어딘가를 계속 나아갈 뿐 방은커녕 대관절 지금 집 안에 있는지 아닌지조차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거 큰일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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