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2ch괴담] 병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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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가 겪으신 체험담인데, 할아버지 어릴 적(전쟁 도중)에 무슨 행사였는지 뭔진 몰라도 동네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모여서 다 같이 진수성찬을 먹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비교적 시골인 점도 있고 해서 번화가만큼 식량 사정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쟁 중이었으니 이런 맛있는 음식 같은 건 좀처럼 먹기 힘든 때였다. 할아버지는 어린 마음에도 너무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정작 먹으려고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눈앞에 가져오면 꼭 그 음식에 무수한 벌레 떼 같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작고 검은 것들이 꿈틀거리는 게 보여 무서워서 도무지 먹지를 못하겠는 것이다. 음식을 접시 위로 되돌리면 그 검은 물체도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 나머지 할아버지는 무슨 수를 써 봐도 한 입도 먹을 수 없었지만, 주위의 어른들이나 아이들은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벌레가 있어서 먹고 싶지가 않아요." 라고 얘기해 봤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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