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인도] 14일 바라나시


[간다 인도] 14일 바라나시

1.3 어젯밤에 리셉션에 일출보트를 타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말 일어나기 귀찮았는데 미리 말해놓은 약속을 취소할수는 없어서 새벽같이 밖으로 나섰다. 돌아다니는이 하나 없는 텅 빈 골목을 보는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그 많던 사람들도 동물들도 사라진 골목을 지나 버닝가트로 향했다. 이른 새벽의 겐지스강은 뿌연 안개로 가득했다. 아무도 없겠거니 생각했던 버닝가트는 그 시간에도 불타오르고 있었다. 안개와 연기를 가르며 보트가 출발한다. 뿌연 안개 탓인지 몽롱한 기분이 든다. 아직 잠이 덜깬것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한 한낮의 가트와는 다르게 노젓는 소리만 가득하다. 인도에와서 너무많은 소음에 시달리다보니 조용함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기만 하다. 안개속으로 조금씩 빛이 스며들어온다. 이른 아침에도 디우를 띄우는 사람이 많았다. 안개속에서 이따끔씩 비쳐오는 디우의 불빛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물론 해가 보이지 않는점은 안개의 가장 큰 단점이었다. 버닝가트에서 메인가트까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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