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인도] 58일 함피


[간다 인도] 58일 함피

2.16 함피의 마지막날 오전에 체크아웃을 해야했기에 짐을 하나하나 천천히 싸고 체크아웃시간까지 침대나 흔들거리고 있었다. 침낭 버리고옴 초등학교때였나 샀던 침낭인데 솜침낭이라서 부피는 더럽게크고 무게도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다즐링부터 사막까지 정말 따뜻하게 잘 덮었다. 자이살메르에서는 한번 잃어버릴뻔하기도 했었는데 어찌어찌 여기까지 가져왔다. 무겁고 부피만 차지하던 침낭을 치워버리니 가방이 한결 가볍다. 어제 먹었던 도사가 참 맛있어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사먹었다. 영수는 빵사워서 먹느라고 나만 혼자먹음 저 하얀 소스가 정말 고소함 좀 일찍 나왔다 싶었더니 코끼리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어매 물뿌리는거 처음봄 코끼리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바나나 한묶음을 사서 조공했다. 머리를 숙이니 시크하게 툭쳐주는게 축축했다. 등뒤에 파란건 아침에 수건이 덜말라서 대충걸어놓음 늦은시간에 기차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함피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낸뒤 호스펫으로 가기로 했다. 탄산수랑 모카 한잔씩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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