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인도] 59일 뱅갈루루


[간다 인도] 59일 뱅갈루루

2.17 뱅갈루루 저녁에 소주도 마셧겠다. 기차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뱅갈루루 역 근처에 다 달았다. 윗층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찾아 신으려는데 침대아래와 배낭뒤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내 신발이 보이지를 않는다. 밤사이 배낭아래 깔려있던 신발을 누가 훔쳐간 모양이다. 소금사막을 다녀온 뒤로 신발이 많이 삭긴 했지만 꽤 비싸게 주고 샀던 샌들이었는데 누가 훔쳐갔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아까웠다. 기차는 이미 뱅갈루루에 도착한 상태였고 아무리 보아도 신발은 보이지 않았기에 맨발로 기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밖으로 나서 급한대로 배낭속의 운동화를 꺼내 신는다. 잠도 덜깬상태에서 황당한 일을 당하니 아직도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것 같다. 일단 오늘 하루는 뱅갈루루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클락룸에 짐을맡기고 밖으로 나섰다. 뱅갈루루는 대도시여서 그런지 해도 다 뜨지않은 이른아침이었는데도 역과 역앞의 터미널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정류장이 어찌나 많은지 수십개의 정류...



원문링크 : [간다 인도] 59일 뱅갈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