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갑진월-3년간 모아둔 눈물 방출의 시간


4월 갑진월-3년간 모아둔 눈물 방출의 시간

1. 독일에 온지도 딱 3년이 되었다. 남친이랑 사귄지는 2년이 되었고 코로나가 시작된 지도 2년이 넘었다. 그리고 이제 결혼준비에 돌입한다. 5월에는 한국에가 청첩장을 나눠주고 9월에는 결혼을 하러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독일인이고 별로 물어보는것도 없고 자연스럽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거같아 화딱지가 났지만, 우리가 살 집에 마루를 본인이 직접 다 깔고, 그것또한 역시 나도 너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없고 도와줄 생각도 없기에 따지고 보면 쌤썜이라 (결혼을 먼저 제안한건 나니까) 그냥 놔두기로 이렇게 글을 쓰며 정리한다. 2.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많아진다. 외할머니가 편찮으시기도 해서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따지고 보면 내가 하루 온종일 외할머니 생각도 안한날도 많았고 3년간 못보아왔지만.. 그래도 영영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10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난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따지고보면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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