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텃밭 수업의 가치


학교텃밭 수업의 가치

귀농하여 잘한 일 중에 하나가 텃밭 수업을 시작한 일이다. 혹시나 틀린 정보를 줄까 싶어 아는 것도 다시 확인하고, 더 쉬운 말로 풀어내는 작업과 짧은 시간 안에 자연의 흐름을 담아내려고 애를 써보았다. 농번기에 틈틈히 학교 수업 일정을 소화하기 버거운 적도 있었지만, 첫해보다 두해째가 짬이 붙어서인지, 힘이 덜 들었다. 씨앗과 농기구를 준비하면, 살아있는 밭-생태계는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아직 2년차이지만, 지역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보람이 컸다. 아이들이 배워나가는 흡수력에 깜짝 놀랐고, 사람 속에 있는 경작 본능을 깨어나도록 돕는 일에 즐거움을 느꼈다. 거창에서 함께 활동하는 선생님들 '지구온도를 낮추는 농부모임'도 있어 더욱 힘이 난다. 올해는 코로나로, 셋째 산이를 낳고 기른다고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텃밭 수업의 시작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가'부터다. 하늘을 따르고 땅을 보살피는 사계절 텃밭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자라 '이 마을과 땅을 위해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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