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의 [성]을 읽고.


프란츠 카프카의 [성]을 읽고.

성 작가 프란츠 카프카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5.03.15. 리뷰보기 몇 년 전, 카프카 단편선에 도전해본 적이 있었다. 대작가라고 다들 하도 치켜세우기에 그저 의무감으로 읽었다. 아, 도저히 안 되겠더라. 정신병 걸릴 듯한 두서없는 글에 금세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내 감상은 이런 느낌이었다.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사람이 이런 걸 쓰고, 또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사람이 이런 걸 읽는단 말인가?' 하지만 다들 좋다 좋다 하는 걸 보면 정말 뭔가 있긴 있는 게 분명했다. 다만 내게 그게 보이지 않았을 뿐. 독서경험이 꽤나 쌓인 지금, 이제는 그 가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재도전했다. 프란츠 카프카의 [성]이다. 특이한 분위기의 소설이다. 하지만 낯설지만은 않았다. 언젠가 이와 꼭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는 것만 같다. 어딘가를 목표로 여행하는 꿈인데, 정작 목적지로는 나아가지 못하고 주변만 빙글빙글 맴돌다 깨어버리고 마는. 사실 이걸 갖고 소설 같은 꿈이라고 하긴 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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