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겸 군생활 소회


연말결산 겸 군생활 소회

22개월의 군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민간인이다. 품위 유지, 정치적 중립 등등 온갖 귀찮은 의무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더 이상 인터넷에 똥글을 싸질렀다고 잡혀가는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싸지르고 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신분전환이 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이지, 미복귀 휴가 처리로 부대 밖에 나온 지는 벌써 두 달쯤 됐다. 이제 와서 전역 소회를 쓴다는 것이 참 우습지만, 어쩌겠는가. 그간 노느라 너무 바빴던 것을. 두 달 동안 놀 거 다 놀았더니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도 한 달이 넘어서 뭐가 써지질 않는다. 재활훈련 겸 전역 소회 겸 연말결산 겸, 그렇게 겸사겸사 쓰고 있는 글이다. 22개월간 어디서 어떻게 군복무를 했는가 하는 썰을 조금만 풀어보자면, 내가 복무한 부대는 대한민국 국군을 통틀어 최고(最高)의 부대였다. 그러니까 Best 말고 Highest. 해발 1400m가 넘는 진또...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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