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과 친구 P / 수필가 추대식


홀인원 과 친구 P / 수필가 추대식

홀인원(hole in one)과 친구 P 여행과 스포츠 활동이 위축 된지 오래다. 팬데믹 상황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어떨까? 궁하면 통한다고도 하지 않았던가? 어렵다, 힘들다, 괴롭다 대신 긍정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 혹여 궁여지책일까? 그래도 왠지 지나간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 기쁜 소식에 정감어린 추억을 소환시켜서라도 스스로의 기氣를 상승시키고 싶다. 한남대교를 지나 서초동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데 블루투스가 울렸다. 반가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50년 친구 P였다.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쾌청했다. 그가 거두절미하고 대뜸, “나야! 나, 코로나 답답해서 모처럼 거길 갔는데 홀 인 원 했어. 생애 처음이라 기쁘기도 하고 관례라고 해서 기념품을 만들었어, 빨리 만나고 싶어“라고 했다. 순간 후덕한 그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쳤다.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주변을 잘 챙기며 희생하는 스타일의 P.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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