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난임과 마주하다


상담사, 난임과 마주하다

꿈에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를 주신다. 예수님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기뻐하고 감격해한다. 나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다. 드디어 내 차례다. 내 앞에 오신 예수님이 나를 보셨다. “아~ ! 잠깐만~ 는 이거” 하시며 나에게는 다른 선물을 주신다. 아~ 남들과 다른 선물.... 나는 그 선물이 너무 싫다. “나도 남들과 똑같은 걸로 주세요!!!” 잠에서 깨어난 나는 한참을 울었다. 자녀의 잉태를 흔히들 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선물이라고 하는 자녀를 왜 나에게는 주시지 않는 걸까? 수많은 생각과 잡스러운 마음, 불쾌한 감정들이 오늘도 나를 괴롭힌다. 이것은 지난 날 내가 썼던 일기 중의 한 부분이다. 나는 난임을 만났다. 아니 만났었다. 지금은 27개월 된 어여쁜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결혼 13년 만에 만난 아이다. 난임은 나에게 끝이 없는 터널 같았고,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미로 같았다. 나의 난임 기간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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