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멈춤

1차로 내 생활패턴이 멈추게 된 것은 코로나 4단계로 가정보육이 시작되고 나서부터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했던 내 루틴들이 멈춰졌다. 노는 것도 엄마와 같이, 화장실도 엄마와 같이... 모든 것을 엄마와 같이를 외치는 아이를 위해 난 체력을 비축해야만 했다. 아이와 희노애락의 일상을 누리며 또 그렇게 적응해 가고 있었다. bogomi, 출처 Unsplash 그러던 중 2차로 내 마음이 멈추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언니의 수술.... 원래 지병이 있는 언니는 수술을 안 하려고 6개월을 넘게 의사들과 고심을 했는데 결국 수술을 하기로 했고, 근무지가 학교라 방학기간에 해야 하니 급하게 수술 날짜가 잡혔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언니가 가지고 있는 지병의 가장 취약점이 마취, 전신마취였다. 의사가 말한 최악의 수술 부작용이 안 깨어날 수도 있다는 것.... 그 부작용을 안고 수술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수술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불안과 공포가 다가온다. 잘 될거라는 긍정의...



원문링크 :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