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없는 회사(Fabrica Sin Patron)


사장 없는 회사(Fabrica Sin Patron)

기업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기성 세대와는 달리, 윤리적이고 건강한 기업의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파산하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이 기업을 인수해,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동자들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아르헨티나 세라믹 제조사 사논의 사례를 살펴보자. 2001년 10월 남미 최대의 세라믹 타일 제조사인 사논의 노동자들은 관리자들을 공장 밖으로 몰아내고 공장 문을 닫아 걸었다. 몇 달간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노동자들이 공장을 장악한 지 5개월 뒤인 2002년 3월 용광로는 다시 점화되었고, 기계들이 다시 돌아갔다. 그 뒤 2009년 8월 파타고니아 지방의 네우켄 의회는 투표를 통해 해당 공장을 민간 소유주로부터 몰수해 노동자들에게 인도하기로 결정하면서 노동자들의 공장 인수는 법적인 정당성까지 확보했다. 노동자들은 회사 소유구조를 노동자들의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하고 회사 이름도 파신팟(Fabri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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