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극복기 #1. 이야기에 앞서


산후우울증 극복기 #1. 이야기에 앞서

살면서 인터넷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왔지만 단 한번도 내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글을 쓰는 것을 배운 적도 없는 내가 이야기를 글로 적는다는 것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은 정성들인 리뷰나 각종 후기들을 보면 내 시간을 절약해 주어서 참 고맙기도 하면서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다. 지금까지는 그 뿐이었다.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면서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것 뿐 아니라 나 또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고단하고 때론 두렵기도 한 그 삶의 여정 속에서 흔들리고 무너져 갈 때마다 나에게 도움을 내밀어 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횡단보도를 느리게 건너는 나를 기다려준 많은 차들 무료로 육아용품을 나누어주던 동네 당근 사람들 여기 앉으라며 자리를 선뜻 내주던 사람들 그 외에도 많은 따스한 손길에 한번 웃고 또 걸어갈 수 있었다. 내가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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