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


무기여 잘 있거라

제발 무기여 잘 있거라 좋은 소설은 몰입감이 다르다. 그 몰입감은 섬세한 묘사에서 나온다. 작은 행동과 그 행동에서 떠올린 생각까지 자세히 쓴다. 작가가 항상 그랬듯 이 작품에도 작가의 1차 세계 대전 참전 경험을 녹였지만 그것보다 이런 글은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 직접적인 전투 상황을 많이 그리지 않고 전쟁의 참혹함을 잘 느껴지게 한다. 주인공 헨리의 부하는 죽었고 그의 친구 리날디는 반복되는 삶 속 본인을 혹사시켜 죽어간다. 자세히 드러나지 않은 사제와 같은 다른 인물들도 긍정적인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전쟁 속에 있기 때문에 인물들의 비극이 당연하게 느껴지게 한다. 마지막 헨리의 아내와 아이가 죽는 것마저 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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