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어머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어머니)

좋아하는 인물이라. 딱 떠오르질 않는다. 인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원래 사람을 받들지 않는 성향인지 아니면 두 가지 다 인지 모르겠다. 위인들의 전기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서 부터 연출인지도 잘 모르겠다. 뛰어난 삶의 이면은 또 어떤 모습 이었을까? 잠깐 고민 하다 생각난 내 ‘어머니’를 소개하려 한다. 내년이면 일흔이시다. 지금 내 나이쯤에 갑자기 몸이 아프셨던 아버지 옆에서 절반의 가장 역할을 위해 사회 생활을 하셨다. 집안 살림과 자녀들(우리 형제) 양육도 오롯이 어머니의 몫이 었다. 참 정신이 바쁘고 헌신만 하는 삶을 사셨다. 부산에서 노후를 친구분들과 즐겁게 보내고 계셨던 부모님께서는 명절에 고향을 찾은 첫째 아들(나)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갑자기 마른 몸과 잿빛이 된 안색을 보신 후 오십 평생 가까이 사신 부산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오실 결심을 하셔다.(몇 달 뒤 오셨다) 서울에 연고도 없고 지리도 모르시는 두 분은, 우리가 맞벌이 하는 동안 두 명의 손자를 등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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