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기. 방향(전략 1)


술 끊기. 방향(전략 1)

방향(전략) 이런 고민 와중에도 술을 끊지는 못하고 계속 마셨다. 다만 끊어야지 생각은 항상 머릿속을 맴돌아 한동안은(수년동안) 절주를 답으로 결론짓고 횟수와 양을 조절해서 마시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경험상 단주보다 절주가 더 힘들다. 모임과 약속을 일일이 컨트롤 해가며 회수를 조절하고, 분위기 좋은 술자리에서 음주량을 조절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매번 내 의지를 써댔으니 제한된 의지력은 쉽게 고갈되었고 손쉽게 현실에 항복했다. 단호한 결심으로 한두주는 계획대로 되지만 며칠지나지 않아 원래 패턴대로 자연스레 돌아왔다. 도전과 실패가 반복되는 사이 몇 년의 시간만 흘렀다. 차라리 스트레스라도 받지 않고 기분좋게 마시기라도 할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으면서 중독은 중독대로 더 깊어졌다. 나중에 네이버 알콜중독 카페를 통해서 안 사실이지만 절주가 가능하다는 생각 자체를 그들은 절주 망상이라 부르고있었다. 나같이 알콜에 중독 성향이 있는 사람에겐 절주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절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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