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각성

술, 담배, 커피와 이들이 동반된 관계 말고 다른 방식의 놀이가 있는지는 생각을 못했다. 주위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이것들 뿐이었다. 놀이라기 보다는 여유롭지 못한 일상속에서 나름의 탈출구 혹은 쉼이 맞겠다. 유학이나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의 여유도 생각하기 힘들었던 팍팍한 현실이었다. 학자금 대출없이 대학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다는 자체로 감지덕지한 상황이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아르바 이트를 하고, 복학을 해서는 취직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평범한 삶의 괘도에서 이탈됨은 낙오 간주되었다. 내 시야의 한계였다. 물론 지금 다시 20대로 돌아 갈수있다면 현실의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시도와 경험 그리고 도전을 했을 것이다.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팍팍한 현실에서 살짝 비켜나 즐겁고 유쾌하게 살았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돌이켰을 때 가능한 것들이고 당시엔 앞이 보이지 않았으니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더 자유롭게 도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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