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개 회고록 개 자서전? 이건 이제 개의 회고록이라고 봐야 해. 그동안 개의 사상 내지는 개의 무식함이 충성이야. 개는 충성스러워. 글을 몰라 책도 못 읽어. 아는 거라고는 오로지 하나 한 분 주인을 모실 줄 안다는 거지. 개의 그 충성심을 존중해 줘야 돼. 진정한 개는? 그래서 지금 우리는 인간들은 개를 사랑하게 된 거지!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이제 방방이 개님을 모시고 있잖아. 반려견? 그건 단편적인 예고 개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절대 등한시하지 않았어! 근데 나는 어땠어? 마음에 들면 하하 호호 쪼매 기분 나쁘면 다투고 원수지고...? 또 아니다 하면 철새처럼 또 떠나요. 참! 개 밥그릇 차듯이 차서 버려요. 개만도 못한 인생살이가 시작될 때도 있었어. 내가 그래 살았어... 지금도 실리 위주 이해타산을 따져 득이 되면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안 만나. 어느 성현이 외쳤지. 단 한 사람이라도 귀히 여기라고 귀하게 상호 존중하면서 사랑하라고 내 몸같이 여겨라고 했는데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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