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느리고 또 느리고 -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 14, 15번 -에더 사중주단


느리고, 느리고 또 느리고 -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 14, 15번 -에더 사중주단

이미지 출처: yes24.com 느리고 느리고 또 느리고 고전음악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악장으로 된 악곡들의 기본 구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크 협주곡처럼 3악장을 기본으로 하면 빠르고-느리고-빠른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4악장을 기본으로 할 때는 주로 3악장이 짧은 경우가 많으며, 역시 빠른1악장-느린2악장-빠른3악장-빠른4악장으로 되어 있다. 신나게 시작했다가 천천히 서정성을 음미하다 통쾌하게 끝나는게 기본인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의 음악적 표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방식이 효과적이었기에 오랜 기간동안 이런 구성이 사용되어 왔지만 현대 음악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베토벤이 유명한 '월광 소나타'에서 서정적이고 느린 악장을 맨 앞에 배치한 것처럼 빠르고 느린 것의 순서를 임의로 하는 경우는 물론, 여기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처럼 6개 악장이 모조리 아다지오인 경우도 있다. 아참, 5악장과 6악장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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