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위로, 이강룡


과학의 위로, 이강룡

남편은 완전히 이과형 인간이다. 세상에 이런 인간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과형이다. 그래서 존재 자체가 과학과 수학이고,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나도 과학과 수학으로 해석되면서 사는 삶을 일상으로 하고 있다. 이강룡 작가가 쓴 과학의 위로를 진작 접했더라면 내 일상이 역설적으로 덜 과학적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부부 싸움마저 변곡점이니 리미트니 하는 용어를 써 가며 삼단논법으로 들이대는 남편에게 우리처럼 꺾인 선은 미분이 불가능해서 변곡점이 없고, 세상에는 나 같은 무리수나 허수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놓은 삼단논법에 큰 허점이 발견되었는데 당신이 쓰는 삼단논법이 딱 그 허점이라고 맞받아쳤을 텐데 아쉽다. 그러면 남편도 내가 늘 그래 온 것처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찾아보고 이야기하자고 했을 텐데. Previous image Next image 내 생각에 이강룡 작가는 학창 시절에 과학과 수학을 엄청 싫어했다. 행간에서 그런 느낌이 든다. 이런 문과형 작가가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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