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를 보고


<오펜하이머>를 보고

1. <오펜하이머>를 보며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점은 3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각각의 이야기를 한데 모으는 방식이었다. 첫 번째 시점은 학창 시절부터 맨해튼 프로젝트까지 오펜하이머의 젊은 시절을 그려낸다. 두 번째 시점은 매키시즘 광풍이 불던 1954년 진행된 오펜하이머의 비공개 청문회를,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시점은 1959년 스트로스의 상무부 장관 임명 청문회를 (흑백 화면으로) 다룬다. 주로 오펜하이머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흑백 화면에서는 스트로스의 (조작된) 기억에 의존한 복기로 오펜하이머의 행적을 쫓는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컬러와 흑백을 오가며 또 몇 개의 다른 화면 비율을 사용해, 한 남자의 과거(첫 번째 시점)와 현재(두 번째 시점)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서 미래(세 번째 시점)라고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뒤섞는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라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추리나 반전이 끼어들 영역은 없다. 대신 오펜하이머라는 인물 자체의 고뇌와 딜레마에 집중해 ...


#단평 #리뷰 #맨하탄프로젝트 #맨해튼프로젝트 #영화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놀란 #킬리언머피

원문링크 : &lt;오펜하이머&gt;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