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유월의 조각집


【100】 유월의 조각집

강의실 창 밖으로 보이는 구름 별 의미 없을지 몰라도 100이라는 숫자가 붙은 김에 글을 쓰는 여유를 가져본다. 바쁜 와중에 여유를 챙기기 위해서는 작은 이유라도 거창한 타이틀로 만들어야 한다 핑곗거리가 남아있을 때 최선을 다해 그것을 내세워야 한다. 오늘 분량의 강의와 레포트를 살짝 뒤로하고 일단은 글을 써서 배출을 해야겠다. 난 더위에 아주 약한 사람이라 날이 이만큼 더워지면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올 줄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밖에 나오는 게 마음의 안정을 줄 때가 있더라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제어할 수 있다는 데에서 안심이 될 때가 있다 똑같은 유튜브 영상도 집에서 볼 때는 ‘이대로 유튜브만 계속 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반해서 카페에서 볼 때는 ‘이쯤보고 다시 집중하러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작아보이면서도 큰 차이가 더운 날에 괜히 외출하게 만든다 집이 제일 좋다고 해놓고 오늘도 밖에 나와서 큰 화면 집에 두고 11인치 아이패드로 굳이굳이 로지텍 키보드를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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