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태가 바닥이라고 느낄 때의 좋은 점


내 상태가 바닥이라고 느낄 때의 좋은 점

이유가 어찌됐건 마음이 괴로운 것이 지나쳐서 내 상태가 더 안좋아질 순 없을 만큼 바닥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바닥을 보면 좋은 점이 있다. 이게 내 바닥이고 더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보다 나빠지지 않을 힘 정도는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꽤 긍정적인 신호인 것이다. 이 것보다 나빠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이며 결단인 것이다. 한없이 상태가 안 좋아지는 나를 보면서 낙담하다가 바닥을 인지하게 되면 이때껏 나를 사로잡고 있던 잘 해야 한 단 부담감이 없어지게 된다.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고, 막다른 골목이라 느꼈을 때 드디어 나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때 비로소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하고 괜찮아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저 그 당시 많이 애썼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원래 약한 존재라는걸 깨닫는다. 이렇게 원래 내가 약하다는 걸 인정하면 나에게 실망할 일은 없다. 조금씩 더 강해질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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