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오늘은 공급망이 아니라 관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미국 6개월, 핀란드 6개월, 프랑스 3개월 다 합쳐서 15개월 정도. 살아온 인생의 4%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있었던 시간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고작 세 개의 나라, 고작 몇 개월 남짓인 기간이지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한국이 살기는 편하지만 외국에서가 더 행복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래서 그때 정말 많이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정답은 모르겠으나 어렴풋이 드는 생각은 관계망 속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중심으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자유 때문인 거 같다. 즉 건강한 개인주의를 100%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었기 때문에 더없이 행복했다. (역시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국에서처럼 너무 많고, 너무 복잡한 관계망 (e.g., 단톡방) 속에 내가 존재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동조될 수 있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남이 내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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