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훔친 여성 “배고파서”… 경찰, 되레 생필품 건넸다


컵라면 훔친 여성 “배고파서”… 경찰, 되레 생필품 건넸다

경찰이 무인점포에서 컵라면과 생수 등을 훔친 5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한 뒤 오히려 생필품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정신장애로 인해 경제적 활동이 어려워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생활고를 겪은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면서다. 고시원 단칸방에서 60대 남편과 살고 있던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안 되는 걸 아는데 배가 고파서 가져갔다”며 사죄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이달 초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10여일간 16차례 컵라면과 생수 등 총 8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부산일보가 보도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A씨가 새벽 6시쯤 무인 점포에 들른 뒤 주위를 둘러보며 컵라면과 생수병 등을 챙기는 장면이 나왔다. 잠시 머뭇거리던 A씨는 카운터를 지나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열흘간 16번 범행이 이어졌다. A씨는 한 번에 다 가져가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눠서 물건을 들고 갔다. 끼닛거리가 떨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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