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학대 피해노인들…쉼터에서 맞은 씁쓸한 어버이날


갈 곳 없는 학대 피해노인들…쉼터에서 맞은 씁쓸한 어버이날

경제적 이유·자식 걱정 등으로 원가정 복귀 고집하기도 쉼터·인력 부족…"자립 위한 중장기 종합 지원 제공돼야"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의 어버이날 (의정부=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에서 어버이날을 기념해 입소자들에게 선물한 카네이션 화분이 놓여 있다. 2023.5.8. [email protected] "아들이 '집에서 밥을 먹지 말라'고 하데요. 냉장고에서 몰래 반찬을 훔쳐 먹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의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안 강순자(가명) 씨의 방에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는 팻말이 꽂힌 카네이션 화분이 놓여 있었다. 화분이 예쁘다는 말에 강씨는 "이곳 선생님이 주셨지요"라고 답했다. 정작 하나뿐인 아들은 연락이 없다. 강씨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고, '집을 나가라'며 폭언을 일삼는 아들의 학대에 쫓겨 나왔다. 집을 나온 강씨는 택시에 올라 '한강으로 가자'고 했고, 택시기사는 그를 한강 대신 복지센터로 데려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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