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남자가 피아노를 치는 사연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남자가 피아노를 치는 사연

[인터뷰] 특수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김완씨... "인간은 존재 자체가 사랑"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향할까? 종교론자에게는 정해진 답이 있는 질문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길까? 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가 고상히 이름을 남기기 전에, 물리적으로 남기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장판에 눌어붙은 피와 조직, 숨쉬기조차 힘든 악취, 어쩌면 구더기의 새 보금자리가 되어줄 살점까지도. 특수청소업체 하드웍스 대표인 김완(51)씨는 2012년부터 11년째 특수청소업에 종사하고 있다. 사람이 사망했거나 폐기물이 가득 남은 현장 등 일반적이지 않은 공간을 청소하는 일이다. 인간이 물리적으로 남긴 것들을 치우는 일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것이다. 특수청소부 김완 의뢰 현장에 나갈 채비를 마친 모습 그는 2020년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를 발간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담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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