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에 근로복지공단 또 불복


[단독]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에 근로복지공단 또 불복

한 노동자가 서울 근로복지공단 표지판 위에 쪼개진 삼성전자 로고를 투명 테이프로 붙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에 대해 법원이 산재 인정 판결을 내렸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구체적인 작업 환경 조사도 하지 않는 등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성 질병을 산재로 인정하는 데 인색한 근로복지공단의 태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11월 숨진 신정범(33)씨 유족이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자 24일 항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신씨의 백혈병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은 공단의 판단에 제동을 걸었지만, 공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신씨는 2014년 7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기 화성 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반도체 생산라인에 각종 화학물질 등을 공급하는 설비가 밀...



원문링크 : [단독] ‘삼성 백혈병 산재’ 인정에 근로복지공단 또 불복